KING BANGK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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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와서 여러 군데 다녀봤지만,
이번처럼 입장부터 마무리까지 감각적으로 정돈된 곳은 드물었습니다.

수원맨즈스파 & 사우나는
아속 사거리 인근 Soi 16 골목 안쪽에 조용히 위치해 있고,
BTS 아속역에서도 도보 5~10분 정도 거리라 접근성도 좋습니다.
건물 외관부터 신식 느낌이 확 나고, 내부는 거의 호텔급 수준이에요.

1층에서 락커를 열고 샤워를 마친 뒤,
온탕–냉탕–히노키탕–버블탕까지 한 코스 돌며 몸을 풀고 있으니
'아 여긴 진짜 제대로다' 싶더라고요.
피로가 빠지면서 마음까지 가라앉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오늘 마사지 룸에서 만난 테라피스트는 EVE.
섹시한데 예의 있고, 정제된 이미지인데 어딘가 위태로운 느낌이 공존하더군요 
안그래도 제대로 힐링해서 축 늘어진 느낌이었는데 EVE가 한바탕(?) 해주고 나니 
정말 개꿀잠 잤네요 ㅋㅋㅋ
마사지 마친 후에는 2층 식당에서 간단하게 식사도 했는데,
사우나 → 마사지 → 식사 → 썬베드까지 한 코스로 이어지는 흐름이 아주 매끄럽고 깔끔했습니다.
단순히 피로를 푸는 공간이 아니라,
감각적으로 하루를 정리할 수 있는 ‘완성형 힐링 공간’에 가까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