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동선에 딱 맞아떨어지는 위치라 “들러볼까?” 싶은 가벼운 마음으로 예약했는데, 결과적으로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됐다. > 방콕변마후기

엠포리움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다 조용한 Sukhumvit Soi 18 골목으로 들어섰다. 화려한 아속 사거리의 불빛을 뒤로하고 몇 분 걸었을 뿐인데,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그렇게 찾은 곳이 바로 AMOR 888. 여행 동선에 딱 맞아떨어지는 위치라 “들러볼까?” 싶은 가벼운 마음으로 예약했는데, 결과적으로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됐다.
BTS 아속역에서 내려 터미널 21을 슬쩍 둘러보고, 에
AMOR 888은 20대 테라피스트들이 주를 이루는데, 그중에서도 초코는 단연 특별했다. 프로필에서 이미 마음이 끌렸는데, 실물은 사진보다 훨씬 더 매력적이었다. 문을 열자마자 마주한 미소는 마치 오랜 연인을 만난 듯한 설렘을 줬다. 활발하면서도 세심한 성격 덕분에 대화가 자연스러웠고, 내 기분과 취향을 살피는 배려가 계속 느껴졌다.

선택한 건 60분 누루 코스(3,000฿). 초코의 바디투바디 테크닉은 정교하면서도 따뜻했다. 젤이 부드럽게 흐르는 감각, 그 위에서 이어지는 그녀의 손길은 단순한 피로 회복이 아니라 진짜 ‘심장이 두근거리는 경험’이었다. 중간중간 장난기 섞인 미소와 눈빛이 오가며 마치 연애하는 기분까지 들었다. 영어와 간단한 한국어로 스스럼없이 대화할 수 있었던 것도 편했다. 세션이 끝난 뒤에도 계속 생각날 정도로 강렬했다.


내가 들어간 VIP룸은 누루 매트와 자쿠지가 설치돼 있었고, 개별 샤워실까지 완비. 청결은 호텔급이었고, 음료 서비스까지 챙겨주는 세심함이 인상적이었다. 솔직히 60분이 너무 짧게 느껴져서, 다음에는 90분 코스나 Chair & Nuru 조합도 도전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