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 BANGK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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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와서 시간 좀 때워볼까 싶어 들른 게 수원맨즈스파였는데, 솔직히 들어서자마자 놀랐다. “내가 마사지 숍에 온 게 맞나? 호텔급 아니야?” 싶을 정도로 시설이 지렸다. 신축 고급 인테리어에 환기, 조명, 위생까지 다 챙겨져 있어서 순간적으로 긴장이 풀리더라.

내 취향은 사실 입술 두껍고, 가슴 크고, 대놓고 자극적인 스타일인데, 이번에 만난 M은 첫눈에 확 와닿는 외모는 아니었다. 그런데 가까이서 말을 걸고 웃는 순간 느낌이 확 달라졌다. 그 눈웃음이 엄청 묘하다. 웃는데 은근히 자극적이고, 웃으면서 가까이 오니까 “이거 좀 위험한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사지 들어가자 진짜 터졌다. 내가 원하는 지점을 정확히 파고드는 느낌이랄까. 힘 조절도 완벽했고, 손길이 매끄럽게 이어져서 중간에 끊기는 순간이 없었다. 게다가 속삭이듯 말 걸고, 눈 마주치는 타이밍이 계속 맞아떨어지는데… 몰입이 안 될 수가 없었다. 그냥 감각이 전부 컨트롤 당하는 기분.

코스는 기본적으로 마사지 50분 + 스페셜 서비스 40분 + 사우나 무료 패키지였는데, 가격은 3,000~3,500바트 정도. 이벤트 할인이나 핫타이 쿠폰 쓰면 500바트 정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솔직히 시설·인테리어·서비스 퀄리티 생각하면 합리적인 수준이었다.

전체적으로 시설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M은 “첫인상보다는 대화와 분위기로 확 당기는 스타일”이었다. 방콕 와서 이런 감각적인 경험은 처음이었고, 관광지보다도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다시 간다? 확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