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보기에 ㅅ녀는 그냥 실제로도 ㅅ녀다.체어맨 초상티어R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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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코겡 오니까 손이 검색창에 ‘체어맨 누루마사지’를 치고 있더라. 이름부터 벌써 간지야. 체어맨이야, 이건 무조건 믿음 가는 각이지 ㅋㅋ 프롬퐁 BTS역 내려서 골목 따라 몇 분 걷다보면 바로 보여. 길도 단순해서 초행자도 헤맬 일 없음. 게다가 주변에 쇼핑몰이랑 카페까지 줄줄이 있어서, 끝나고 바로 커피 한 잔 때리고 쇼핑까지 풀코스 가능하더라.
밖에서 볼 땐 그냥 깔끔한 마사지샵 느낌이었는데, 문 열고 들어가는 순간 공기가 달라. 아, 여긴 약간 방콕 속의 리조트다 싶었음. 룸마다 조명 따뜻하게, 향 은은하게, 자쿠지룸까지 세팅돼 있으니 이건 마사지가 아니라 체력 회복캠프임. 순간 출장 온 게 아니라 휴가 온 줄 착각했음.
예약은 한국어로 편하게 가능하고, 나는 커뮤니티에서 그렇게 유명하던 리코 매니저로 바로 찜. 후기에서 ‘은근히 섹시한 미소’라더니, 와 실물 보니까 그냥 은근이 아니라 대놓고 아찔. 인상도 깔끔하고 말투도 부드러워서 긴장 반, 설렘 반 상태로 눈도 제대로 못 마주쳤음. 눈 한 번 마주쳤다가 내가 먼저 웃음 터짐, 이미 게임 끝이더라.
첫 코스는 누루였는데, 손길이 진짜 정돈돼 있음. 처음엔 부드럽게 어깨 쓸어주다가 어느 순간 리듬이 딱 바뀌는데, 그때 “아, 이분은 그냥 마사지사가 아니라 예술가구나…” 싶었음. 젤의 온기랑 리코의 터치가 묘하게 섞여서 몸이 스르르 녹아내림. 피로가 빠져나가는 게 아니라 내가 사라지는 느낌? 끝나고 숙소 돌아갔는데, 몸이 너무 가벼워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거의 공중부양함 ㅋㅋ
근데 이게 끝이 아니야. 여운이 너무 길어서 다음날 또 감. 이쯤 되면 중독이지. 이번엔 체어 코스로 갔는데, 이게 진짜 신세계임. 의자에서 시작하는 밀착감이 다른 레벨이야. 시야도 다르고 느낌도 다르고, 매 단계마다 터치가 변주처럼 들어오는데 몰입감이 장난 아님. 시간 순삭, 정신 차려보면 이미 끝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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