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 BANGK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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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여행 중에 들른 체어맨 누루마사지, 솔직히 처음부터 만족도가 꽤 높았다. 프라이빗 룸으로 안내받아 들어가니 모던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가 한눈에 들어왔다. 은은한 조명과 자쿠지까지 갖춰져 있어서, 들어선 순간부터 “오늘 제대로 쉬겠다” 싶은 기분이 들더라.

이날 선택한 테라피스트는 보라(BORA). 첫인상부터 눈길을 확 사로잡았다. 늘씬한 몸매에 건강한 구릿빛 피부, 자신감 넘치는 분위기까지… 그냥 서 있기만 해도 룸 분위기랑 딱 맞아떨어졌다. 따뜻한 미소와 차분한 태도 덕분에 처음 만났는데도 금세 편해졌다.

내가 받은 코스는 체어 & 누루 60분 세션. 시작하자마자 보라의 숙련된 손길이 확실히 느껴졌다. 동작은 정교하면서도 부드럽고, 압박 강도도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조절해줘서 신뢰가 갔다. 바디투바디 테크닉은 매끄럽게 이어져 몸이 가볍게 풀리는 동시에 몰입감이 컸다. 단순히 마사지 기술이 뛰어난 게 아니라, 세션 내내 나를 세심하게 살피는 모습이 더 인상적이었다.

시설도 흠잡을 데 없었다. 샤워실과 자쿠지가 룸 안에 다 갖춰져 있어서 편했고, 청결 상태도 완벽했다. 이런 디테일이 쌓이니까 진짜 VIP 대접 받는 기분이 났다. 다만 아쉬운 점을 굳이 꼽자면, 피크 시간에는 예약이 쉽지 않다는 것. 그래도 보라를 만나고 나니 그 수고가 충분히 가치 있었다.

정리하면, 체어맨 누루마사지에서 보라는 그냥 추천 정도가 아니라 “꼭 경험해봐야 하는 테라피스트”라고 말하고 싶다. 실력, 분위기, 그리고 세심한 배려까지 다 갖춘 덕분에 이번 방콕 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됐다. 다음에 다시 간다면 나는 주저 없이 보라부터 찾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