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 BANGK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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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귀국하는 날, 태국에서의 여운을 안고 마지막으로 들른 곳이 바로 수원스파였습니다. 호텔 체크아웃 후 큰 캐리어를 끌고 도착했는데, 시스템부터 남다르더군요. 결제 후 캐리어를 안전하게 보관해주는 서비스가 있어 여행자 입장에서는 정말 편했습니다. 내부에는 락커와 보관함이 완비돼 있어서 소지품이나 귀중품까지 안심하고 맡길 수 있었고, 프런트에서 제공하는 키로 관리되니 짐 걱정은 전혀 없었어요.

잠시 외부에 나가 커피도 마시고 선물도 샀다가 다시 들어왔는데, 다시 안내받는 과정이 자연스럽고 매끄러워서 이어지는 일정에 불편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여행 마지막 코스로 선택하기에 딱 맞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감탄했던 건 사우나 시설입니다. 탈의실–샤워–사우나–마사지로 이어지는 동선이 깔끔하게 잡혀 있었고, 온도와 습도도 한국식 찜질방처럼 제대로 맞춰져 있더군요. 히노끼탕, 건식·습식 사우나까지 모두 갖춰져 있었는데 청결과 환기가 잘 유지돼 쾌적했습니다. 대기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고, 프라이버시가 보장돼 늦은 시간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마사지. 전용 샤워실에서 몸을 씻은 뒤 개별 룸으로 안내받아 진행됐는데, 20대 전문 마사지사가 태국식, 아로마, 스웨디시 스타일을 상황에 맞게 섞어주더군요. 압 강도도 제 취향에 맞춰 조절해주니 몸 전체 피로가 확 풀렸습니다. 고급 오일과 젤을 사용해 피부에 자극이 없었고, 시술 내내 섬세함과 꼼꼼함이 느껴졌습니다. 목과 어깨까지 이어지는 동선은 특히 시원하면서도 릴렉스가 동시에 오는 수준이라 “지금까지 받은 마사지 중 최고”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결국 넉넉히 사우나로 몸을 풀고, 귀국 전 마지막으로 제대로 된 도킹까지 마무리하니 여행의 피날레가 완벽해졌습니다. 짐 보관부터 시설, 서비스, 마사지 퀄리티까지 전부 만족스러웠고, 개인적으로는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 1순위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태국, 그리고 수원스파. 귀국 직전에 이렇게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정말 행운이었네요.